골프계에도 성차별이 있는가.

인터넷웹 골프온라인은 미국골프재단(NGF)의 자료를 인용, 여자골퍼들은
급증하고 있지만 뿌리깊은 성차별로 인해 골프를 그만두는 여성이 크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미 여자골프인구는 지난 10년간 26% 증가, 현재 전체골퍼의 22%를 차지하고
있다.

매년 골프에 입문하는 미국인은 약 3백만명, 이중 39%가 여성이다.

여자골프가 전성기를 맞은데에는 상대방과 신체를 접촉하지 않고 경쟁할수
있는데다 평생 즐길수 있다는 점 때문.

또 골프를 비즈니스에 활용하는 여자 골퍼도 40%에 이른다.

그러나 골프를 중단하는 사람을 보면 여성이 훨씬 많다.

골프가 남성중심이어서 여성들이 차별을 받고 있는 것.

일부 골프장에서는 여자들이 주요시간대에 라운드할 수 없다.

플레이속도가 느리기 때문이다.

골프용품도 남자위주로 제작되고 있다.

클럽은 여자용과 남자용의 스펙이 다른데 제조업체들은 이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게을리한다는 것이다.

여자골퍼들은 "골프장에 출입하는 여성들이 증가하면서 남성들이 그들만의
입지가 축소되자 괜한 트집을 잡는다"며 골프계의 성차별은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 유재혁 기자yoo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