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 온라인(AOL)을 비롯한 5개 업체가 미국의 인터넷 주소(도메인
네임) 등록서비스 업체로 새로 선정됐다.

이들은 오는 6월24일까지 테스트를 한 뒤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도메인네임 등록서비스의 독점이 깨지게 됐다.

그동안 도메인등록은 미국 정부가 지정한 네트워크 솔루션즈가 독점해왔다.

AOL외에 새로 선정된 업체들은 미국의 코어와 레지스터, 프랑스의
프랑스텔레콤, 호주의 멜버른IT 등이다.

이들은 앞으로 두 달간 ".com" ".net" ".org" 등으로 끝나는 도메인 네임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실시한다.

그 후에는 다른 업체들도 미국의 도메인네임 관리기관인 ICANN의 승인을
받아 등록서비스를 할 수 있다.

도메인네임 등록서비스시장이 독점에서 경쟁체제로 바뀜에 따라 등록가격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AOL의 짐 휘트니 대변인은 "아직 등록서비스 가격을 정하지는 않았지만
지금보다는 낮아질 것"이라고 언급, 가격인하경쟁이 치열할 것임을 예고했다.

< 김용준 기자 dialec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