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대형 예식장및 호텔 뷔페식당이 유통기한을 넘긴 재료로 음식을
만드는 등 식품위생 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서울시내 대형음식점 25개 업소에 대한 특별위생점검을
실시, 10개 업소를 적발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점검결과 리베라호텔 양식당(강남구 청담동)은 유통기한이 경과한 치즈및
식초를 사용했고 유통기한이 표시되지 않은 미국산 안심스테이크를 보관했다.

또 이 호텔 카니발뷔페식당은 유통기한을 넘긴 오징어를 사용했다.

63빌딩 부페식당은 유통기한이 10개월 이상 지난 필리핀산 "냉동 삶은
전복"으로 전복죽을 만들었다.

올림픽 웨딩플라자(도봉구 쌍문동)의 부페및 한식당은 유통기한이 20일
이상 지난 게맛살 제품으로 요리를 했다.

이밖에 하림각(종로구 부암동) 마리마리에 웨딩홀(강남구 청담동)
스완예식장(은평구 불광동) 목화예식장(영등포구 양평동) 백악관(광진구
중곡동) 크로바예식장(성북구 월곡동) 등이 유통기한을 넘긴 재료로 쓰다가
적발됐다.

식약청은 이들 업소에 유통기한이 표시되지 않은 물만두를 판매한 지구촌
식품(광명시 소하2동)과 미국산 안심을 수입판매한 한국관광용품센터(광진구
능동)도 적발, 영업정지등 행정처분을 내리도록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통보
했다.

< 정종호 기자 rumba@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