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금융기관의 증자에 참여한 예금보험공사가 최근 증시활황으로 5조7천
6백억원이상의 평가익을 챙겼다.

증권거래소는 21일 작년과 올초에 한빛은행과 조흥은행의 유상증자에 3자
배정방식으로 참여한 예금보험공사의 평가익이 6조5천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충북은행 서울은행 제일은행의 유상증자에서는 7천5백억원의 평가손
을 기록했다.

예금보험공사는 정부가 부실금융기관의 정상화를 위해 감자를 조건으로
출자한다는 방침에 따라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SK증권의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 SK그룹 계열사와 임직원들도 9천8백
억원으 평가익을 남겼다.

작년 1월부터 이달 17일까지 실시된 3자배정 유상증자의 전체 평가익
규모는 7조4천1백억원에 달했다.

이 기간중 사모전환사채 인수자들은 9천5백억원의 평가익을 기록했다.

특히 쌍용증권의 사모전환사채를 인수한 H&QKGRF등은 4천9백억원의 평가익
을 올렸다.

< 조주현 기자 for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