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과 현대종합상사는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네덜란드의
P&O 네들로이드사로부터 초대형 컨테이너선 4척을 3억2천만달러에 수주
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20피트짜리 컨테이너 6천8백개를 실을수 있는 6천
8백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급으로 길이 3백m, 폭 43m, 깊이
24.5m 크기다.

현대중공업은 이 선박에 자체 제작한 세계 최대규모의 엔진인 슐저엔진을
장착할 예정이다. 이 컨테이너선은 내년 하반기부터 2001년 상반기중 선주
측에 인도돼 약 25노트의 속도로 아시아와 유럽 항로를 운항한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의 선박수주는 올들어 7척,5억달러로 늘어나게 됐다.

현대중공업은 미 모빌사로부터 VLCC(초대형 유조선) 2척을, 러시아업체
로부터 정유제품 운반선 1척을 수주한바 있다.

채자영 기자 jychai@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