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통의 우편물을 보낼때 일일이 봉투에 풀칠을 하는 수고를 덜어줄
"낱장우편물 자동접착기"가 한 중소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올초 창업한 웰텍시스템(대표 이종구)은 사무자동화기기 제조업체.

대량 우편발송때 비용과 시간을 크게 줄여줄 오피스형 낱장우편물
자동접착기 "포스트 메이트2"를 최근 시장에 내놓았다.

사무실용 복사기보다 조금 작은 크기의 이 제품 가격은 약 5백80만원.

그동안 한번에 수만통의 우편물을 보내야 하는 관공서나 신용카드회사 등은
대개 수천만원대의 대형 외제 우편물 봉합기를 사서 쓰거나 그 기계가 있는
용역업체에 맡겼다.

하지만 대부분의 용역업체에선 2만-3만통 이하의 우편물은 아예 받지도
않아 수천통의 우편물을 자주 보내야하는 곳에선 애로가 많았다.

병원이나 구청 대학 등이 바로 그런 곳.

웰텍시스템은 이제 고속 복사기 한대 값으로 우편물 자동접착기를 장만해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봉투가 필요없는 낱장 우편물을 만들므로 봉투값도 절약할 수 있다고
강조.

포스트메이트2는 용지를 낱장으로 물고 들어가는 복사기의 기능을 응용한
것으로 8개월여간의 연구 끝에 개발됐다.

지난 3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빗전시회에도 출품돼 외국 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받기도 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최근엔 대리점 신청자가 너무 많아 ''즐거운 고민중''이라고.

(02)3437-0070

< 차병석 기자 chab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