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노동조합(위원장 나양주)이 조선부문 매각방침에 반발, 20일 오후
1시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또 한국통신도 오는 26일부터 파업에 돌입하기로 하는 등 파업이 전국적으
로 확산될 조짐이다.

대우조선 노조는 이날 조선소내 민주광장에서 3천여명의 조합원이 참여한
가운데 "대우조선 매각처리 결사저지 결의대회"를 갖고 <>매각방침 철회 <>
경영진 사퇴 <>매각협상 노조참여 <>반납한 임금 및 복지수준 원상회복 등
을 요구했다.

노조는 곧바로 이날 오후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이에앞서 단위 노조로는 국내 최대규모인 한국통신 노조도 지난 18~19일 실
시한 쟁의찬반투표 결과 투표자 75.6%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하고 예정대로
오는 26일부터 파업을 강행키로 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대우조선의 파업열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21일 기자회견을
갖고 당초 내달 12일로 예정됐던 금속연맹의 총파업을 앞당기겠다는 입장을
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민노총 산하 금속연맹은 20일 저녁 매각대상인 대우계열사 노조
간부들과 만나 파업 일정등을 논의했다.

김태완 기자 twki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