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은 입주 기업들의 애로를 적극 해결해주는 종합서비스기관
입니다"

21일로 취임 한돌을 맞은 김덕규(58)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산업단지
공단이 "관리"기관에서 서비스기관으로 탈바꿈했다고 강조했다.

3선 의원 출신인 김이사장은 취임 이후 지역구를 누비듯 전국의 공단을
발로 뛰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거의 한달에 두번꼴로 전국 국가공단의 입주업체 대표들과 간담회
를 갖고 현장의 애로를 들었다.

여기서 접수된 80여건의 건의사항을 정부 등 관계기관에 전달, 모두 36건을
해결했다.

최근 완성된 공장정보 통합 데이터베이스(DB)는 입주기업에 대한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만든 것.

이 DB엔 전국 21개 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한 9천여개 기업과 그들의 생산제품
리스트가 정리돼 있다.

입주기업 입장에선 제품 홍보도 하고 구매정보도 수집할 수 있는 "보고"인
셈.

산단공은 이 DB에 지방공단 업체까지 추가하는 작업을 추진중이다.

김 이사장은 올해에는 노사화합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산단공이 현장의 사정을 잘 아니까 노사간에 문제가 생기면 중재.알선할
수 있을 겁니다. 노동부에 실질적인 아이디어를 줄 수도 있습니다"

< 차병석 기자 chab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