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고온현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충남 부여와 경남 창원에서 집단 식중독
환자가 잇달아 발생해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7일 부여군에서 회갑연에 참석했던 31명과 18일 창원의
한 뷔페에서 열린 칠순잔치 참석자 38명이 집단 식중독에 걸렸다고 20일
밝혔다.

충남 부여군 옥산면 홍연1리에서 있었던 회갑연에 참석한 주민들이 굴과
홍어회 등을 먹은후 설사 복통 구토 등의 증세를 보였다.

이 환자중 치료를 받지 않았던 양모(12)군은 19일 오후 숨졌고 13명이 부여
중앙병원 등에서 입원치료를, 17명이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

또 창원시 팔용동의 K뷔페에서 열린 칠순잔치에 참석한 90여명중 안모(여.
44)씨등이 심한 식중독 증세를 보여 19일부터 마산 삼성병원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복지부 이종구 방역과장은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식중독 환자가 늘고
있다"며 "해산물등은 70도 이상에서 15분 이상 가열한 후 섭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김도경 기자 infof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