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지급보증 축소를 포함한 재무구조개선과 실적호전 등으로 동아제약의
올해 적정주가가 2만5천원~3만원대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의 조윤정 조사역은 "올해 경기회복으로 박카스등
주력품목의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그동안 주가상승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자기자본대비 계열사 총지급보증이 크게 줄어들어 재무구조도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매출할증제도 폐지에 따른 판매가격정상화로 박카스의 출하가가 병당
25원씩 인상되는 효과가 있고 병원품목의 대형화로 병원부문에서 16.3%의
매출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말 미국 의료기기업체인 스트라이커사의 의료기기를 국내에서 독점
판매키로 계약을 체결, 50억원의 신규 매출도 기대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게다가 항암보제인 EPO와 G-CSF등이 올해중 제품화될 것으로 보여 생명공학
관련 분야에서도 약 60억원의 신규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했다.

안양공장부지내에 있던 학교부지(3천8백여평) 매각을 추진하고 있어 약
50억원의 특별이익도 예상돼 올해 당기순이익은 지난해보다 16.3%가 증가한
1백2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자기자본대비 계열사 총지급보증은 지난 97년 2백39.8%(2천4백24억원)
98년 72.8%(1천1백67억원)에서 계열사인 수석농산의 보유부지 매각과 다른
계열사인 라미화장품 동아오츠카의 영업실적개선으로 올해엔 54.8%(9백억원
대)정도로 축소될 전망"이라며 "보유부지 매각대금유입등으로 부채비율도
지난해 1백72.7%에서 올해 1백60.4%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 조사역은 이에따라 "제약업종중 구조조정에 성공한 대표주로 적극매수
투자의견을 냈다"며 "과거 5년간 현금흐름 주가수익비율(PER)등을 감안,
올해 적정주가가 2만5천원~3만원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동아제약은 최근 1만3천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