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사법행정을 총괄하는 천대엽 법원행정처장(대법관)은 4일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밤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해제된 것에 안도의 뜻을 표하며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대법원 법원행정처는 이날 오전 6시 40분께 천 처장 명의로 '계엄선포 관련 사태에 대해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 같은 뜻을 전했다.천 처장은 "어젯밤 갑작스러운 계엄선포 등 국가적으로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이 있었다"며 "뒤늦게나마 헌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계엄이 해제된 데 대해 국민과 함께 안도하는 바"라고 했다.이어 "사법부는 헌법상 국민의 기본적 인권을 보장하는 최후의 보루"라며 "헌법과 법률이 부여한 사명에 따라 본연의 자세로 추호의 흔들림 없이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대법원은 윤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하자 조희대 대법원장 지시로 천 처장과 배형원 법원행정처 차장, 실장급 간부와 관련 심의관 등 긴급 소집해 회의를 열어 향후 대처 방안 등을 논의했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경기도와 용인 특례시가 지원하고 경희대학교 실감미디어 혁신융합대학 사업단이 진행한 '2024년도 용인 특례시 미래기술학교'는 지난달 27일 라마다용인 호텔에서 수료식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2024년도 용인 특례시 미래기술학교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의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메타버스·실감미디어 실 가상 융합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 구성 요소를 교육해 최종적으로 실감미디어 콘텐츠 초급 개발자 양성을 목표로 교육과정을 운영했다.해당 교육 프로그램은 지난 6월 17일부터 11월27일까지 교육일수 68일, 교육시간 204시간의 장기 일정으로 운영됐다. 모집한 32명 교육생 중 23명이 최종 수료했다. 수료식은 6개월 교육 과정에 참여한 교육생들의 최종 프로젝트 결과물 영상을 시청하고 수료증 수여 및 성적 우수자 시상을 진행했다.용인 특례시 미래기술학교 수료생들은 △실감미디어 및 메타버스 기술의 이해 △콘텐츠 기획 및 리서치 실습 △블렌더·유니티·언리얼 및 콘텐츠 제작 실습 등 3단계 단계별 교육 과정으로 실감미디어 콘텐츠 초급 개발자로서 필수적인 기술을 폭넓게 익혔으며 괄목할 수준의 프로젝트 결과물을 완성했다.최우수상을 받은 이정일 교육생은 "메타버스, 실감미디어, 게임개발자 초급과정을 통해 게임 콘텐츠 제작을 배우며 익힌 창의력과 문제 해결 능력 및 팀워크는 미래를 위한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소감을 밝혔다.남상미 용인 특례시 일자리정책과 과장은 "힘든 여건에서도 과정을 마친 수료생들과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며, 시민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전했다.교육책임자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의결안에 따라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하면서 해양경찰청도 경계 근무 강화 조치를 해제했다.해경청은 4일 오전 4시 30분을 기해 경계근무 강화 조치를 해제하고 정상 근무로 환원했다. 해경청은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이날 0시를 기해 전국 경비함정과 파출소에 해상경계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전국 지휘관에게 정위치 근무와 철저한 상황관리를 주문하고 국민 불편과 안전 위해요소가 없도록 즉각 대응 태세를 유지하라고 당부했다.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