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8살된 아이가 뇌종양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치료해야 하나.

치료받아도 별 소용이 없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든다.

답) 소아종양중 뇌종양은 백혈병 다음으로 가장 흔한 종양이다.

뇌종양의 발생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두통, 구토, 팔다리 힘이 빠지는 위약증, 물체가 이중으로 보이는 복시,
간질발작, 의식혼탁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아주 어린 아이의 경우 원인도 모르게 보챈다든지, 머리가 커진다든지,
천문(숨구멍.두개골이 덜 발달한 부분)이 단단해지는 등의 변화가 나타난다.

수술을 통해 어떤 종양인지 확인해야 하며 대개의 경우 제거하는 것이 좋다.

종양 제거 수술을 했더라도 수술후에 화학요법이나 방사선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간질발작에는 약물치료, 뇌의 척수액이 흐르지 못하고 고이는 뇌수두증에는
별도의 치료가 필요하다.

종양이 제거돼도 종양에 의한 증상은 남을 수 있으나 이 경우 증상이 더
진행되지는 않는다.

치료성과는 종양의 종류에 따라 많은 차이가 난다.

다스럽게 악성 뇌종양이라도 어린이의 경우엔 성인에 비해 완치율이 높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왕규창 < 서울대 어린이병원 소아신경외과 교수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