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과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2세는 19일 오후 청와대에서 이희호
여사와 에든버러공이 참석한 가운데 양국정상환담을 갖고 두나라 사이의 우
호증진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 대통령은 이자리에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발전을 추진하여 경제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한 점을 소개하고 외환위기 극복과정에서 영국이 지
원해준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대통령은 이와함께 한.영 두나라의 기업이 상호투자진출하는 것이 두나
라의 실질협력관계를 강화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점을 설명했다.

두나라 정상은 엘리자베스2세 여왕의 수교후 첫 한국방문으로 한국문화에
대한 영국인의 인식이 높아질 것이라는데 공감하고 양국의 문화를 화제로
환담했다.

엘리자베스2세 여왕은 이에앞서 이날 오후 서울공항을 통해 한국을 방문,
국립묘지에서 헌화한뒤 청와대의 공식환영식에 참석했다.

여왕은 정상환담을 마친뒤 서울 미동초등학교를 방문, 태권도시범을 참관했
다.

김수섭 기자 soosup@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