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맥주의 영등포 시대가 이달말 막을 내린다.

하이트맥주는 19일 서울 영등포의 본사를 5월초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있는
관계사 "근대화유통" 사옥으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가 영등포를 떠나는 것은 이 회사의 전신인 조선맥주가 현위치에서
맥주사업을 시작한 지난 33년이후 66년만의 일이다.

등촌동으로 옮기는 부서는 기획 인사 총무 경리 전산 홍보등 관리관련
부서들이다.

영등포에 있던 맥주공장은 강원도 홍천의 신공장이 가동을 시작한 지난97년
폐쇄된 상태다.

하이트맥주의 영등포 본사 부지에는 대우건설이 짓는 2천5백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이 회사 관계자는 "본사 이전을 계기로 달라진 맥주 광고를 선보여
회사 이미지를 새롭게 바꿀 계획"이라고 말했다.

< 최인한 기자 jan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