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혼다자동차가 미국에 제2공장을 건립, 북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은 16일 혼다가 3억4천만달러를 투입, 연간
1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춘 미국내 제2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새 공장은 오는 2001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신문은 혼다가 미국에 제2공장을 건립키로 한 것은 북미시장을 보다
효율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했다.

도요타 등 일본 자동차메이커는 물론 포드 제너럴모터스(GM) 등 미국
업체와의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음을 감안, 제2공장 건설을 통해
북미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혼다는 현재 미국 오하이오주와 캐나다에 각각 1개의 공장을 가동중이다.

이번에 새로 세워질 공장은 레저용 차량을 포함, 연간 1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에따라 혼다의 미국과 캐나다내 생산능력도 연간 1백10만대로 늘어나게
되며 일본내 연간 생산대수인 1백20만대와 맞먹게 된다.

새로 건설되는 공장의 위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미국 중서부나
남동부지역중 한곳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혼다 관계자는 그러나 "제2공장 건립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다만 북미지역에서 증산문제는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