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은 직장의료보험료와 국민연금보험료 인상으로 앞으로 3만원 안
팎의 사회보험료를 추가로 내야 한다.

1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직장의료보험조합이 30% 가량 보험료를 인상할
예정인데다 직장인이 개별적으로 부담하는 연금보험료율이 4월분부터 3%에
서 4.5%로 높아진다.

이에따라 지난해말 평균 3.27%였던 의료보험료율이 0.9%포인트 높아져 보
험료가 평균 3만5천원에서 3만8천원선으로 인상될 전망이다.

또 월급에서 원천징수되는 직장인의 연금보험료도 이달부터 평균 4만5천
원에서 6만6천원으로 높아진다.

이와함께 지난 1월 2천9백원 인상돼 현재 7천2백원인 고용보험료를 합칠
경우 직장인은 매월 사회보험료로 3만원 정도 늘어난 11만원을 내게됐다.

이같이 될 경우 직장인들이 월소득에서 사회보험료로 지출하는 비율은
지난해의 7%에서 앞으로는 9%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새로 국민연금 가입대상에 편입된 자영업자들의 경우 지역의보가 보험료
인상을 준비중임에 따라 평균 2만5천원이던 보험료가 하반기부터는 2만8천~
2만9천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연금보험료로 평균 5만원 정도를 새로 지출해야 하기 때문에 사회보험료
부담액은 8만원 정도가 된다.

공무원도 의료보험료가 최고 57% 인상되면서 평균 부담액이 3만7천원에서
4만9천원으로 늘어났고 연금료율도 18% 인상돼 사회보험료 부담이 커졌다.

한편 자영업자들의 경우 곧 인상될 예정인 지역의료보험료와 국민연금보험
료를 합쳐 매월 8만원 정도를 사회보험료로 지불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 김도경 기자 infof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