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와 대우가 내주 중 외국기업인들을 상대로 구조조정 현황을 설명하는
자리를 잇달아 갖는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19일 엘리자베스 영국여왕과 함께 내한하는 영국
경제사절단원 중 폴 크로티 루카스항공 부사장 등 10명은 20일 오후 대우와
현대를 각각 방문, 구조조정 현황을 청취할 예정이다.

이들의 회사 방문은 전경련이 주선했다.

대우는 김태구 구조조정본부장이 구조조정 현황을 설명하기로 했다.

현대는 정재관 현대종합상사 사장과 노정익 구조조정본부 전무가 영국
기업인들을 맞기로 했다.

현대와 대우는 또 오는 23일 롯데호텔에서 전경련이 주최하는 "주한 외국
기업인초청 기업구조개혁 설명회"에 박세용 현대 구조조정본부장(현대상선
회장)과 이경훈 대우 사장을 참가시켜 주한 외국기업인 3백여명에게 자사의
구조조정 현황과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이 행사에선 삼성 LG SK 등 나머지 5대 그룹 구조조정본부 임원들도 자체
구조조정 현황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아무래도 부채비율이 높은 두 그룹의
발표에 참석자들의 눈과 귀가 쏠릴 것이라고 재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 권영설 기자 yskw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