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양재동 코스트코 건물에서 6일 오후 4시 50분께 화재가 발생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울 서초소방서는 화재 진압 작업을 벌이고 있다.소방당국은 불이 모두 꺼진 후 곧바로 화재 원인 등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배우 이엘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 관련 소신을 밝혔다.이엘은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광화문에서 후암동까지 길목마다 다 쉰 목소리로 소리높여 외치는 사람들 위로 내리는 이 비는 우리들의 눈물인가 보다"라는 글을 올렸다.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이후 그의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를 보며 이 같은 감상을 적은 것으로 보인다.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 23분께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통해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함"이라며 비상계엄을 선포했다.이후 국회는 4일 오전 1시께 재석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계엄 해제 결의안을 가결했고,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오전 4시 30분께 국무회의에서 계엄해제안을 의결했다.그 가운데 홍장원 국가정보원 1차장은 6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직후 "싹 다 잡아들여 정리하라"며 정치인 체포를 본인에게 직접 지시했고, 방첩사령부가 구체적인 체포 대상 명단도 전달했다고 밝혀 파장이 일고 있다.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은 7일 진행된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발표한 지난 3일 소대장으로 군 복무 중인 아들과 아버지의 통화 내용이 공개됐다.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비상계엄 당일 군인 아들과 아버지의 통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통화 녹취는 아버지 A 씨가 지난 4일 소셜미디어에 올린 후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 공장'에 소개되면서 알려졌다.방송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3일 밤 비상계엄 보도를 접한 뒤 전방부대의 소대장으로 있는 아들에게 황급히 전화를 걸었다. 1시간가량 전화를 받지 않았던 아들은 4일 0시쯤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다.아들은 "상황이 뭐냐. (자다) 깨기만 해서. 출근 명령 내려 부대로 가고 있다"고 아버지 A 씨에게 말했다.A 씨가 "비상계엄 내렸다"고 답하자 아들은 "아 무슨 도발이에요?"라고 되물었고, A 씨는 "도발 아니야. 그냥 대통령이 내린 거야"라고 말했다.이후 A 씨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잘 들어. 너 목숨 지키는 게 중요하고, 두 번째는 민간인을 공격하거나 살상하는 행위를 절대 하면 안 돼 알았어"라고 당부했다.이어 "소대원들 잘 지키고. 네 목숨 지키는 게 제일 중요한 문제야. 계엄 시 군대가 얼마나 무서운 건지 알지. 너 실탄 지급받고 애들 다뤄야 해. 소대원들 잘 다루고"라고 말했다.또 "무엇보다 네 목숨 잘 챙기고 절대로 민간인 해치는 일 하지 마"라고 재차 강조한 뒤 "엄마한테 빨리 전화해. 걱정 안 하게 말 잘하라"고 덧붙였다.A 씨는 아들과의 마지막 통화일 수 있다는 생각에 음성녹음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1979년 계엄 땐 전방 9사단을 동원해 전방에 있다고 안심할 수 없지 않으냐"며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