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프랑스 르노와 자본 제휴를 결정한 닛산자동차의 적자규모가 당초
예상치의 3배에 달한다고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이에따라 쓰지 요시후미 회장이 경영실적에 책임을 지고 사임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닛산은 지난달 31일로 끝난 98회계연도 동안 순 적자액이 3백억엔을 기록,
예상치를 크게 초과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는 닛산이 작년 11월 예상했던 1백억엔의 3배 수준이다.

신문은 "닛산의 대규모 적자는 국내 판매부진과 유가증권에 대한 투자 손실
등에 기인한다"며 "닛산이 주식 배당금을 대폭 삭감하거나 전혀 지급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닛산 대변인은 그러나 이번 보도는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면서 현재
98회계연도의 전반적인 영업 결과를 평가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 최종 자료가
나올 수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닛산과 르노는 지난달 말 르노가 총 54억달러를 투자, 닛산의 지분
36.8%를 인수하는 자본제휴에 합의했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