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황증시' 긴급진단] 개인 직접투자자는 '왕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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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들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주식을 직접 사고 파는 직접투자자와 주식형.뮤추얼펀드에 가입한 간접
투자자간에 수익률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
투신사가 운용하는 주요 펀드의 수익률은 연 20%를 넘어 30%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반면 직접투자자들은 이번 활황장에서 "먹은 게" 별로 없는 것으로 파악
되고 있다.
이대형 세종증권 시황팀장은 "개인투자자중 열에 아홉꼴은 "왜 내가 가진
종목은 오르지 않습니까"라며 한탄하는 투자자들의 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개인선호주로 불리는 증권주가 폭등한 것도 이번 장세에서 "한"이
맺혔던 개인들의 의기투합이 빚어낸 결과로 증권사 관계자들은 해석하고
있다.
직접투자자들이 소외감을 받고 있는 것은 최근의 주가상승이 투신사 등
기관들이 주도하는 "기관화 장세"에서 비롯됐기 때문이다.
기관들이 선호하는 대형우량주및 업종대표주만 연일 상승세를 과시하는데
반해 개인들이 선호하는 종목, 이른바 개별종목은 철저히 소외받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번 상승장에서 중소형주의 상승탄력은 대형주에 비해 크게
뒤떨어진 것으로 나타난다.
일부 종목은 되레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못한 개인투자자의 단타매매 패턴도 기관장세에서
먹혀들지 않았다.
증권전문가들은 개별종목을 위주로 단타매매를 일삼는 개인들은 앞으로
갈수록 수익을 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증시여건이 크게 변했기 때문이다.
주식형펀드및 뮤추얼펀드로 시중자금 유입이 지속되는 만큼 투신사 등
기관의 장세영향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또 저금리를 바탕으로 한 유동성장세가 조만간 실적장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
돈으로 밀어붙이는 "무더기 상승장"은 보기 어려울 것이란 얘기다.
박현주 미래에셋자산운용사장 "오르는 종목은 더 오르고 내리는 종목은
좀체 반등하지 않는 종목차별화 현상이 갈수록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기관장세가 지속될 경우 주식형.뮤추얼펀드 등 투신사들이 운용하는
간접투자상품의 수익률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6일자 ).
주식을 직접 사고 파는 직접투자자와 주식형.뮤추얼펀드에 가입한 간접
투자자간에 수익률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
투신사가 운용하는 주요 펀드의 수익률은 연 20%를 넘어 30%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반면 직접투자자들은 이번 활황장에서 "먹은 게" 별로 없는 것으로 파악
되고 있다.
이대형 세종증권 시황팀장은 "개인투자자중 열에 아홉꼴은 "왜 내가 가진
종목은 오르지 않습니까"라며 한탄하는 투자자들의 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개인선호주로 불리는 증권주가 폭등한 것도 이번 장세에서 "한"이
맺혔던 개인들의 의기투합이 빚어낸 결과로 증권사 관계자들은 해석하고
있다.
직접투자자들이 소외감을 받고 있는 것은 최근의 주가상승이 투신사 등
기관들이 주도하는 "기관화 장세"에서 비롯됐기 때문이다.
기관들이 선호하는 대형우량주및 업종대표주만 연일 상승세를 과시하는데
반해 개인들이 선호하는 종목, 이른바 개별종목은 철저히 소외받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번 상승장에서 중소형주의 상승탄력은 대형주에 비해 크게
뒤떨어진 것으로 나타난다.
일부 종목은 되레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못한 개인투자자의 단타매매 패턴도 기관장세에서
먹혀들지 않았다.
증권전문가들은 개별종목을 위주로 단타매매를 일삼는 개인들은 앞으로
갈수록 수익을 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증시여건이 크게 변했기 때문이다.
주식형펀드및 뮤추얼펀드로 시중자금 유입이 지속되는 만큼 투신사 등
기관의 장세영향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또 저금리를 바탕으로 한 유동성장세가 조만간 실적장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
돈으로 밀어붙이는 "무더기 상승장"은 보기 어려울 것이란 얘기다.
박현주 미래에셋자산운용사장 "오르는 종목은 더 오르고 내리는 종목은
좀체 반등하지 않는 종목차별화 현상이 갈수록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기관장세가 지속될 경우 주식형.뮤추얼펀드 등 투신사들이 운용하는
간접투자상품의 수익률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