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 사이에 데이콤지분 확보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데이콤 지분을 늘린
기업들이 막대한 평가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7월1일이후 데이콤 주식을 적극 사들인
삼성그룹은 13일 현재 5백41억원, 동양그룹은 4백70억원의 평가익을 기록
했다.

데이콤 주가는 이 기간동안 2만3천2백원에서 14일 현재 8만8천1백원으로
상승했다.

94만주의 데이콤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화재의 경우 3백68억원의
평가익을 냈다.

16만9천주를 가지고 있는 삼성생명은 1백11억원의 평가익이 발생했다.

이밖에 삼성증권은 28억원, 삼성전자는 33억원의 평가익을 기록했다.

95만8천7백60주의 데이콤 주식을 보유중인 동양종금은 3백87억원의 평가익을
냈다.

동양시멘트는 평가익이 16억원에 달한다.

현재현 동양그룹회장도 평가익이 66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데이콤의 최대주주는 삼성그룹으로 지분율이 17.25%다.

그 뒤를 이어 동양그룹이 16.6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그동안 지분확보경쟁으로 데이콤 최대주주자리는 여러차례 바뀌어 왔다.

이밖에 현대그룹은 5.25%, LG그룹은 4.21%의 데이콤지분을 가지고 있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