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일본 경제 성장율이 당초 예상했던
마이너스 0.1%보다 훨씬 부진할 것으로 12일 전망했다.

유럽연합(EU) 역시 앞서 기대했던 2.2%보다 낮은 2%내외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미국은 올해 당초 예상했던 1.5%보다 훨씬 높은 3% 성장에 육박할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날 OECD는 일본의 경우 유동성 확대는 엔화가치를 떨어뜨려 결과적으로로
무역흑자를 불리기 때문에 경제 회복을 위한 최선의 방안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올 경제성장률은 당초 예상치보다 더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OECD는 유럽도 독일과 이탈리아 경제의 둔화로 인해 지난해 말 예측한
2.2%보다 후퇴한 1.8-2.2%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단행된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와 관련해서는 유럽 경제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는 문제점을 남겼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미국의 경우는 올해 경제 성장율이 당초 예상치를 훨씬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OECD는 미국경제가 현 추세를 지속할 경우 올해 성장률은 당초추정치의
2배에 달하는 3% 성장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OECD는 이에대해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하및 주가상승에
따른 효과가 생각보다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파리=강혜구특파원hyeku@coom.co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