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의 폴란드 자동차법인인 (주)대우-FSO가 일본 종합상사인 도멘의
신용으로 일본수출입은행으로부터 1억4천만달러의 자금을 조달한다.

12일 대우에 따르면 대우-FSO사는 설비증설을 위해 한국 수출입은행으로부터
1억9천5백만달러의 연불수출금융을 지원받기로 한데 이어 일본 수출입은행
으로부터 1억4천만달러의 자금조달을 추진중이다.

일본수출입은행은 일본 종합상사인 도멘이 보증을 서는 형태로 대우에
수출입금융을 빌려주게 된다.

이와 관련, 대우의 한 관계자는 "현재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조만간 계약을 체결할수 있게 될 것"으로 설명했다.

대우-FSO는 이 자금을 설비 증설에 활용할 계획이다.

대우-FSO는 모두 3억4천만달러를 투자, 현재 연20만대 규모인 공장설비를
2000년까지 동유럽 최대인 50만대로 늘리고 생산차종도 라노스 누비라 등으로
다양화할 예정이다.

도멘은 대우에 신용을 제공하는 대신 대우-FSO에 일정규모의 자동차 설비를
수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FSO는 대우가 80%, 폴란드 정부가 나머지 지분을 갖고있다.

대우-FSO는 구조조정 차원에서 연내 런던 증권거래소에 상장한후 일정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 강현철 기자 hc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