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대규모 유.무상증자를 실시한다는 루머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이는 포항제철 주식을 매입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포철이 민영화된뒤에도 원자재인 핫코일을 원할하게 공급받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지분을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연합철강이 최근 원자재 조달을 위해 포철 주식을 대거 매입한 적이
있다.

이를 재료로 주가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3월초 1만9천원이던 주가는 최근들어 3만원을 웃돌고 있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무상증자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상증자는 사실무근이라는 것이다.

무상증자 시기와 관련, 이 관계자는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회사가 벌어들인 이익을 주주들에게 환원하기 위해서다.

무상증자 규모에 대해서 이 관계자는 "유보율이 5백%를 웃돌고 있다"고
말하고 "이를 감안해 규모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만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