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이집트 알쇠룩사에 5년간 1억달러어치의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등 가전제품을 공급한다.

이 회사는 이를위해 신문범 홈어플라이언스 사업본부 수출담당과
알쇠룩사 아일라 회장이 투자의향서(LOI)에 서명했다고 11일 발표했다.

LG는 이번 투자의향서 체결에 따라 알쇠룩에 가전제품 생산기술을
지원하고 연간 2천만달러 상당의 반제품을 5년간 독점 공급하게
된다.

알쇠룩사는 3천만달러를 투자해 가전 생산설비를 구축한뒤 반제품을
조립해 전량 LG브랜드로 이집트 현지시장에 판매키로 했다.

LG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이집트 시장 진출시 부담하던 수출관세
40%를 절반으로 줄일 수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안정적인 장기공급처를 확보함으로써 최근 급성장을 하고 있는
중동지역 시장에 대한 마케팅 기반을 강화할 수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알쇠룩사는 자본금 3억2천만달러에 19개 계열사(종업원 4천7백명)를
거느리고 있는 이집트 유수의 기업이다.

LG전자는 국내 제조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 90년 이집트에 직접
진출,TV부품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윤진식 기자 jsyo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