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신차발표회 기아자동차가 신차 두 종류를 전면에 내세워 "내수
2위 탈환"에 나선다.

기아는 오는 15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경승용차 "비스토 (Visto)"와
RV형 레저승용차 "카스타 (Carstar)" 신차발표회를 갖고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고 11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신차 투입으로 현대 대우가 양분해온 경승용차 시장에
신규 진입하게 됐으며 카니발로 독주하고 있는 미니밴 부문은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또 이 두 차종은 현대가 개발.생산하고 기아가 판매하는 첫 차종으로
현대-기아 통합의 시너지효과가 가시화된다는 점에서 관심서 끌고
있다.

기아 관계자는 "이 두 차종만으로 매달 6천5백대 이상의 판매 확대가
가능하다"며 "96년 이후 대우에 내주었던 자동차업계 2위 자리를 반드시
탈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스토는 8백 배기량에 4기통 엔진의 경승용차.

현대자동차의 경승용차 아토스의 언더보디를 기본으로 만들어졌다.

현대자동차 인도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상트로와 비슷하나 별도의
개발과정서 거쳤다.

아토스보다 키가 3.5cm 작다.

비스토는 스페인어로 "경쾌하게","빠르게"라는 뜻으로 주고객층은
20~30대 젊은층으로 잡고 있다.

올해 판매목표는 3만대다.

가격은 고급형"큐(Que)"가 5백50만원 중급형 "에스(Ess)"가
5백20만원이다.

카스타는 18개월동안 4백70억원서 들여 개발한 레저지향의 중형
미니밴이다.

2천cc 급으로 7인승 LPG 및 가솔린,6인승 가솔린 등이 있다.

이름은 "Car"와 "Star"의 합성어다.

가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1천4백만~1천5백만원선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판매목표는 2만대다.

김정호 기자 jhki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