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종합금융이 영업정지되면서 종금업계에 불안감이 높아지자 금융
감독원이 영업중인 나머지 11개 종금사는 3월말기준으로 국제결제은행
(BIS) 자기자본비율이 8%를 넘는다고 11일 서둘러 발표했다.

금감원 자료에 따르면 11개 종금사의 98회계년도(98년4월~99년3월)
가결산 결과 7개 종금사가 적자를 냈다. 하지만 11개 모두 3월말 추정
BIS비율이 8%이상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각 사별로 경영정상화계획 이행상황을 점검해도 BIS비율이
국제통화기금(IMF)과 합의한 적기시정조치 기준인 6% 아래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나라 LG 영남등 7개 종금사의 적자결산은 기아 한라관련 여신손실을
한꺼번에 회계에 반영한데다 98년중 발생한 부샐채권의 손실예상액을
전액 대손충당금으로 적립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당기순손실을 기록한 종금사도 모두 BIS비율이 8%이상으로
보고됐기 때문에 적기시정조치 대상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적기시정조치가 분기별로 내려지기 때문에 적자를 낸 일부 종금
사가 추가로 증자를 하지 못하거나 예금인출이 일어날 경우 어려운 상황을
맞을 소지는 있다고 덧붙였다.

김수언 기자 sooki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