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길이 열리는 충남 보령 무창포해수욕장 인근에 30만평 규모의 레포츠
단지가 조성되고 인근 섬지역에 성인전용휴양지가 들어선다.

보령시는 8일 올해부터 오는 2006년까지 단계별로 총사업비 8천5백억원을
들여 유.무인도를 포함한 보령시 일대를 서해안 최대의 해양관광지로 개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우선 2002년까지는 무창포.대천해수욕장 성주산자연휴양림 죽도 등
기존 관광단지를 정비 보완하고 2003년부터는 신규관광단지를 중점 개발해
나가기로했다.

해산물채취체험 선상체험 머드체험 등 체험형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권역별
특성을 살려 관광일정도 다양화하기로 했다.

이밖에 머드화장품 벼루 비석 등 지역 고유의 특산품도 적극 육성된다.

<>대천해수욕장 중심의 중부권 =죽도 석대도 등 기존 관광자원을 활용한
해안위락형 관광지로 개발된다.

대천해수욕장 3차지구는 숙박.상업시설을 억제하고 복합적인 휴양.위락단지
로 조성된다.

죽도관광단지는 호텔 콘도 해수풀장 요트클럽하우스 등을 갖춘 고급레저
휴양지로, 용두해수욕장은 송림개발을 통한 가족형 해변휴양지로 개발된다.

<>무창포해수욕장 중심의 남부권 =가족 및 단체관광객을 위한 휴양.레포츠
관광단지로 개발된다.

바닷길이 열리는 무창포해수욕장과 석대도에 관광호텔 해양레포츠센터
특산물전시장이 설치된다.

또 인근 30만평에 골프장 종합레포츠센터 등을 갖춘 대단위 종합레포츠타운
과 관광드라이브코스가 갖춰진다.


<>오천항 일대의 북부권 =문화유적을 활용한 역사주제관광지로 개발된다.

백제 4대 개로왕 시절 정절의 여인으로 알려진 도미부인 전설촌을 비롯해
전통호텔 역사전시관 등 10만평 규모의 테마형관광지가 조성된다.

또한 굴 축산물 등 특산품을 이용한 관광상품화단지도 만들어진다.

<>성주산과 오서산을 잇는 내륙.산악권 =산림자원과 폐광 등을 이용한 학습
및 생태관광구역으로 특화개발된다.

석탄박물관 청소년수련관 폐갱도를 활용한 청소년 교육.학습공간이 만들어
지고 청천저수지 주변은 장.노년층을 위한 휴양공간으로 조성된다.

<>원산도 중심의 도서권 =장기체류형 휴양 및 감상 중심의 관광공간으로
조성된다.

원산도는 갯벌을 활용한 관광지로, 삽시도는 상업.위락시설을 갖춘 성인
전용휴양지로 개발된다.

특히 70여개에 이르는 유.무인도를 바다낚시 무인도탐사 경관감상 등 목적별
관광코스로 특성화하기로 했다.

< 보령=이계주 기자 leeru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