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 10명중 1명 꼴로 자신의 월평균 소득이 1백만원도 안된다고 신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30일까지 소득을 신고한 의사 3천8백39명, 치과의사
2천8백19명, 한의사 1천8백93명 등 3개 전문직 종사자 8천5백51명에 대한
신고소득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이중 신고권장소득(3백60만원)대로 신고한 의료인은 전체의 42.6%인
3천6백47명에 그쳤다.

이에 앞서 국민연금관리공단이 과세 자료 등을 근거로 소득을 추정해 의사와
치과의사 한의사 등에게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한 신고권장소득은 의료기관
위치에 관계없이 모두 3백60만원이었다.

결국 나머지 57.4%는 실제 소득보다 낮춰 신고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공단측은 추정했다.

직종별 소득에서 의사의 평균 신고금액은 2백84만원으로 치과의사
(2백70만원)와 한의사(2백44만원)보다 높았다.

의사중에서 45등급(3백60만원)으로 신고한 사람은 51%였으며 이어
<>34등급(2백8만원)~44등급(3백38만원) 25% <>23등급(1백6만원)~33등급
(1백97만원) 17% <>22등급(99만원) 이하 7%의 순이었다.

치과의사의 경우 45등급 신고자는 40%이며 34~44등급이 32%, 23~33등급이
21%, 22등급 이하가 7%로 나타났다.

한의사중 3백60만원으로 신고한 사람은 30%에 불과했다.

23~33등급이 전체의 31%로 가장 많았다.

전체의 10%는 22등급 이하로 신고했다.

복지부는 이와관련, 의료인을 포함한 고소득자영업자 72만명의 평균신고
소득이 사업장가입자의 소득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나면 신고결과를
정밀분석, 상향조정하겠다고 밝혔다.

< 최승욱 기자 swcho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