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관광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사회간접자본의 확충과 새로운 시설투자가
시급한 실정입니다"

6일로 개장 20주년을 맞이한 경주관광개발공사 이용택 사장은 국내최고의
관광명승지 경주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특히 우선 경주~감포, 부산~속초간 국도의 4차선 확장과 경주
경마장, 경부고속전철 경주통과 등이 우선 해결돼야 한다고 밝혔다.

"경주에는 화랑도나 신라의 형성배경 등 천년왕국의 역사를 설명할 제대로
된 가이드조차 찾기 어렵습니다"

이 사장은 보문단지를 비롯한 경주의 관광산업이 20여년간 양적으로는 크게
발달했지만 질적인 면에서는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어 관광 세계화에 걸림돌
이 되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고부가산업인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시민전체가
관광지를 내집 안방처럼 청결히 하고 그 속에 담긴 역사와 의미를 소중히
여기는 자세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런 가운데에서도 경주관광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새로운 사업
으로 1백27만평 규모의 해안형 레저단지인 감포관광단지 건설, 보문단지내
쇼핑센터, 종합먹거리단지, 병원 신축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경주=신경원 기자 shinki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