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보이 코모도등의 유명브랜드를 갖고있는 의류업체 성도가 수출
증가와 금융비용하락등에 힘입어 올해 큰 폭의 실적호전이 기대된다.

SK증권은 6일 성도의 올해 실적을 매출액은 61.5% 늘어난 1천1백50억원,
당기순이익은 4백55% 증가한 40억원으로 추정했다.

또 작년 7억원의 경상적자를 냈으나 올해는 60억원의 경상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성도는 지난해 IMF영향에 따른 출고제품 반품처리,재고증가등으로
외형이 30%가량 축소됐으나 올해는 계열사의 사업부문 이관과 수출호조로
60%이상 급증할 전망이다.

성도섬유에서 이관되는 캐주얼브랜드 제이빔과 아동복 베이스캠프
사업부문의 매출증대효과는 2백8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또 재고감소와 수출호조,금융비용 감소등으로 수익성도 급격히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성도는 지난해 대주주인 최형로(지분율 24.7%)씨가 29억원의 자산을
회사에 무상증여해 소폭의 흑자를 냈고 부채비율도 1백89%로 낮아졌다.

SK증권의 정교종 과장은 주당순자산가치(1천원)와 경쟁업체의 퇴출에
따른 수혜등을 감안 적정주가를 1만원이상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지난해 발행한 50억원의 전환사채(CB)중 36억원가량이 아직
주식으로 전환되지 않아 주가 5천원대에서 물량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영태 기자 pyt@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