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이달중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이 6%이하인
종합금융사에 대해 적기시정조치가 취해질 전망이다.

금융감독위원회는 현재 영업중인 12개 종금사를 대상으로 11일부터
24일까지 1분기 경영정상화계획 이행실적을 점검키로 했다고 6일
발표했다.

이번 점검은 99년 3월말기준 BIS자기자본비율 6% 달성 여부와 올들어
이뤄진 일부 종금사의 유상증자 적정성 등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이와함께 기아및 한라그룹 여신 등 기업구조조정에 따른 손실을
한꺼번에 회계에 반영했을 때의 자산이 부채보다 적은지 여부도 여부도
점검하게 된다.

금감위 관계자는 "지난해 12월말에 2개 종금사의 BIS비율이 6%아래로
떨어졌었다"면서 "최근 몇몇 종금사가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늘렸기
때문에 적기시정조치를 받게 될 곳이 있을 지는 아직 알수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번 점검에서는 증자와 외자유치의 적정성 여부도 조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감위는 이번 점검에서 손실을 모두 상각한 후 순자산가치(자산-부채)
가 마이너스(BIS비율 0%미만)인 종금사는 30일내에 자본을 확충하지
못하면 폐쇄조치하고 0%이상 6%미만인 곳에는 적기시정조치를 내릴 방침
이다.

다만 3년동안 손실을 이연처리했을 때 BIS비율이 6%를 넘는 경우에는
국제업무 등을 제한하는 대신 적기시정조치없이 경영정상화계획을 받을
계획이다.

한편 12개 종금사들의 98회계년도(98년4월~99년3월) 가결산에서 한국
한불 동양 경수 등 4개사만 흑자를 기록하고 나머지는 적자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언 기자 sooki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