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삼성 대우 LG SK 등 5대그룹이 공정거래위원회의 2차 부당내부거래
조사 결과에 불복, 또다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공정위는 2일 부당내부거래 2차조사 결과에 따라 과징금을 부과받은 5대
그룹 32개 계열사가 모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지난해 11월 5대 그룹에 대해 2차 부당내부거래 조사를 하고 총
2백9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었다.

이에대해 5대그룹은 지난해 12월 공정위에 이의신청을 제기했으나 기각돼
이번에 행정소송을 청구한 것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2차 부당내부거래 조사결과의 주요 쟁점은 현재 행정
소송이 진행중인 1차 조사결과와 거의 비슷하다"며 "과징금을 부과받은
기업들은 1차조사결과에 대한 재판이 진행중인 점을 감안해 행정소송을 낼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김준현 기자 kim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