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덕 모중경이 출전하고 있는 99일본골프투어 디센트클래식 먼싱웨어컵
대회에서 보기드문 상황이 발생했다.

2일 지바의 다이헤이요CC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대회 2라운드가 강풍때문에
취소된 것.

일본뿐 아니라 세계 골프대회에서 폭우나 폭풍우로 경기가 취소된 적은
있어도 바람 한가지 요인때문에 경기가 취소된 것은 사례를 찾기 힘들다.

주최측은 3일 2라운드를 실시해 커트를 한뒤 4일 최종 3라운드를 치른다.

대회가 54홀 플레이로 단축된 것이다.

총상금도 당초 9천만엔에서 25%가 줄어 6천7백50만엔이 됐다.

김종덕은 이날 티오프(오전 8시45분 예정)조차 하지 못했다.

그는 "그린에 멈춘 볼이 바람때문에 그린밖으로 밀려날 정도"라고 상황을
전해왔다.

일본선수들도 그같은 상황은 처음이라고 말해왔다는 것.

다이헤이요CC는 바닷가에 위치해있다.

이날 바람을 제외하고는 날씨는 아주 맑았다.

1라운드에서 모중경은 70타로 14위, 김종덕은 73타로 51위를 달렸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