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공업과 (주)대우는 국내기업 최초의 해외 민자발전사업으로 건설한
파푸아뉴기니 카누디 내연발전소를 완공, 1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전력생산에 들어갔다.

파푸아뉴기니 수도 포트 모레스비 현장에서 열린 이날 준공식에는 래비
나말리우 파푸아뉴기니 에너지 장관, 여한종 주파푸아뉴기니 대사, 한중의
이박일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한중과 (주)대우가 BOOT방식(Build Own Operate Transfer)으로 건설한
이 발전소는 24MW급(12.3MWx2기)으로 포트 모레스비 지역 소요전력의 30%를
생산하게 된다.

BOOT는 발전소를 건설한뒤 일정기간 동안 발전소를 직접 운영, 그 판매수익
으로 건설대금을 회수하는 계약방식으로 자금력이 부족한 중국 동남아시아
인도등지에서 주로 활용되고 있다.

한중은 지난 97년 파푸아뉴기니 전력청(ELCOM)으로부터 5천2백50만달러에
이 발전소를 수주해 설계에서부터 제작 및 설치, 시운전에 이르기까지
전공정을 일괄도급방식으로 수행해 왔다.

한중과 대우는 이 발전소 건설과 운영을 위해 지난 96년 8월 51대 49의 비
율로 자본금 1천5백만달러 규모의 발전소 운영회사인 한중파워사를 현지에
설립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 15년간 이 발전소를 운영하며 생산전력은 모두
파푸아뉴기니 전력청에 판매한 뒤 2013년에 발전설비를 파푸아뉴기니에
유상 양도한다.

한중은 계약기간인 15년동안 총2억6천만 달러의 매출과 1억달러의 경상이익
을 올릴 수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한중 이박일 부사장은 "카누디 내연발전소의 수주및 성공적인 건설은
발전설비 전문생산업체인 한중의 기술력과 종합상사인 대우의 해외프로젝트
개발능력이 잘 조화된 결실"이라고 말했다.

한중은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함에 따라 파푸아뉴기니에서
발전 이외의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사업도 수주할 수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포트 모레스비(파푸아 뉴기니)=채자영 기자 jycha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