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암진단키트와 형질전환 흑염소를 통한 바이오물질 개발을
앞두고 있어 성장성이 부각되고있다.

또 수출호조와 금융비용 감소등에 힘입어 수익성도 호전될 전망이다.

현대증권은 1일 한미약품이 현재 추진중인 암진단키트, 유전자복제 흑염소,
인간성장호르몬, 수용성택솔등이 순조롭게 개발중이어서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 매수를 추천했다.

한미약품은 최근 위암 간암 유방암등 각종 암을 초기에 진단할 수 있는
암진단키트 개발에 성공, 국내외 특허출원을 앞두고 있다.

실험결과 이 제품은 90%이상의 진단확률을 보이는등 기존제품에 비해
품질이 탁월한 것으로 평가되고있다.

회사측은 암 진단결과치의 유효성만 판정되면 곧바로 제품화가 가능해
빠르면 올 연말경 시판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또 유전형질을 전환한 흑염소를 통해 적혈구와 백혈구를 증식시키는 GCSF
(호중구치료제)를 대량추출할 가능성도 높아 생명공학의약품 부문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현대증권은 한미약품의 99년 실적을 매출액은 전년대비 11.4% 늘어난
1천3백20억원, 당기순이익은 61.3% 증가한 65억원으로 추정했다.

항생제 합성시설에 대한 유럽인증을 받아 수출이 늘어날 전망이고 환율
안정으로 원가율이 개선된데다 내수회복으로 매출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대증권의 조윤정 수석연구원은 "기술경쟁력이 낮고 내수시장에만 의존
하는 대부분의 제약사와는 달리 한미약품은 수출과 내수의 균형잡힌 영업
구조와 기술력에 바탕을 둔 성장성등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또 PER등을 감안한 한미약품의 적정주가를 현 시가보다 높은 4만원대로
추정했다.

< 박영태 기자 p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