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아가방이 2일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지난 79년 국내 최초의 유아용품 전문 브랜드로 선보인 아가방은 창립이후
지금까지 동종업계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유아복의 간판상표다.

"아가를 위한 모든 것"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주)아가방은 유아용품
시장을 순수 국산상표로 개척하면서 현재 전국 7백여개 점포에서 연간
1천6백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대형 의류업체로 성장했다.

또 아가방외에도 신세대 엄마를 위한 디어베이비, 고급 시장을 겨냥한
엘르뿌뽕, 토들러복 오즈, 양판점 전문 아동복 토키토키 등 모두 5개 브랜드
를 보유하고 있다.

해외시장개척에도 일찌감치 눈을 돌린 이 회사는 그동안 쌓은 제품이미지
와 탄탄한 영업망을 발판으로 지난해 약 4천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지난 87년 미국 뉴욕에 현지법인 아가방U.S.A를 세우면서 미주시장에
진출한 이회사는 "agabang" 브랜드로 대형 쇼핑센타와 백화점 등에서
고급상품의 이미지를 심어주는데 성공했다.

또 95년과 96년에는 유아동 전문잡지 언쇼즈지가 뽑은 베스트 브랜드에
선정되기도 했다.

97년에는 중국에 아가방 차이나를 설립했으며 칭타오, 시안등지에 5개 지사
를 설치, 활발한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 설현정 기자 so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