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면톱] 개발리스 '워크아웃' 선정 .. 한빛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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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발리스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기업으로 공식 선정됐다.
금융기관인 리스사가 워크아웃대상으로 선정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개발리스의 최대 채권금융기관인 한빛은행은 31일 개발리스를 워크아웃
대상기업으로 공식 선정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이를 위해 오는 4월9일 채권금융기관 협의회 1차회의를 소집키로 했다.
이에따라 이날 종료된 개발리스의 채무상환 유예기간은 오는 6월말까지
3개월간 연장된다.
개발리스는 채권단의 합의결과에 따라 강제적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해야
한다.
그러나 협의과정에서 다른 채권단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절차가 남아 있다.
특히 종금사 등 일부 채권금융기관들은 리스사의 워크아웃적용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워크아웃방안이 마련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개발리스는 지난 1월 80%에 가까운 채권단의 동의를 얻어 사적 화의를
추진해 왔다.
법정관리를 신청하지 않고 채권단간 자율적인 협의로 4조3천억원의 채무에
대해 구조조정을 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협약에 참가하지 않은 일부 채권단이 어음결제를 요청하는 등
채무상환을 요구해 난항을 겪어 왔다.
이달말까지 채무구조조정안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려 했으나 실패했다.
금융기관의 자율적인 방안마련이 지연되자 금융감독위원회는 지난 21일
회생가능한 리스사도 워크아웃대상에 선정토록해 개발리스를 워크아웃대상
으로 선정할 수 있는 길을 터줬다.
한편 기업구조조정협약에 가입하지 않은 외국계 금융기관은 개발리스의
워크아웃 방안이 정해지더라도 무차별 채권회수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일본 산와은행등 일부 외국계는 채권의 일부 탕감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빛은행 등은 외국계 금융기관에 대해 개발리스 채권 가운데 30%를
탕감해 주고 70%를 일시상환받거나 5년간 분할상환받는 방법중 하나를 택할
것을 제안했다.
5년 분할 상환시 금리는 리보(런던은행간 금리)에 1.5%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이다.
< 정태웅 기자 reda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일자 ).
금융기관인 리스사가 워크아웃대상으로 선정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개발리스의 최대 채권금융기관인 한빛은행은 31일 개발리스를 워크아웃
대상기업으로 공식 선정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이를 위해 오는 4월9일 채권금융기관 협의회 1차회의를 소집키로 했다.
이에따라 이날 종료된 개발리스의 채무상환 유예기간은 오는 6월말까지
3개월간 연장된다.
개발리스는 채권단의 합의결과에 따라 강제적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해야
한다.
그러나 협의과정에서 다른 채권단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절차가 남아 있다.
특히 종금사 등 일부 채권금융기관들은 리스사의 워크아웃적용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워크아웃방안이 마련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개발리스는 지난 1월 80%에 가까운 채권단의 동의를 얻어 사적 화의를
추진해 왔다.
법정관리를 신청하지 않고 채권단간 자율적인 협의로 4조3천억원의 채무에
대해 구조조정을 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협약에 참가하지 않은 일부 채권단이 어음결제를 요청하는 등
채무상환을 요구해 난항을 겪어 왔다.
이달말까지 채무구조조정안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려 했으나 실패했다.
금융기관의 자율적인 방안마련이 지연되자 금융감독위원회는 지난 21일
회생가능한 리스사도 워크아웃대상에 선정토록해 개발리스를 워크아웃대상
으로 선정할 수 있는 길을 터줬다.
한편 기업구조조정협약에 가입하지 않은 외국계 금융기관은 개발리스의
워크아웃 방안이 정해지더라도 무차별 채권회수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일본 산와은행등 일부 외국계는 채권의 일부 탕감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빛은행 등은 외국계 금융기관에 대해 개발리스 채권 가운데 30%를
탕감해 주고 70%를 일시상환받거나 5년간 분할상환받는 방법중 하나를 택할
것을 제안했다.
5년 분할 상환시 금리는 리보(런던은행간 금리)에 1.5%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이다.
< 정태웅 기자 reda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