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총재 조상묘에 '쇠말뚝'..충남예산 증조부묘등 7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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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군에 있는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의 조상묘 7기에 쇠막대가 박혀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31일 이 총재의 숙부인 이완규(86)옹과 친척들에 따르면 예산군 예산읍
예산리 산13 전주 이씨 주부공파 선영을 지난달 22일 조사한 결과 13기의
묘 가운데 이 총재의 증조부묘 등 7기에서 쇠막대가 발견됐다.
길이 1m, 굵기 1cm의 놋쇠로 만들어진 쇠막대는 겉으로는 전혀 드러나지
않도록 봉분속에 깊이 박혀 있었다.
쇠막대를 보관중인 이 총재의 10촌 동생 이회운(60)씨는 "지난해 3월에도
17대 조부의 묘에서 똑같은 쇠막대가 발견됐었다"며 "대통령선거 전후로
많은 사람들이 선영을 다녀갔는데 누구의 소행인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총재의 선영에서 쇠막대가 처음 발견된 것은 지난해 3월이지만 친족들은
조상들에 불미스런 일이라 외부에 공개되는 것을 꺼려왔다.
친족들은 이 일을 이 총재에게 알리지 않았으며 경찰에 고발할 의사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이 총재 선영 훼손여부에 대한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이씨 종친회에서 요청을 해 올 경우 본격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 예산=이계주 기자 leeru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일자 ).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31일 이 총재의 숙부인 이완규(86)옹과 친척들에 따르면 예산군 예산읍
예산리 산13 전주 이씨 주부공파 선영을 지난달 22일 조사한 결과 13기의
묘 가운데 이 총재의 증조부묘 등 7기에서 쇠막대가 발견됐다.
길이 1m, 굵기 1cm의 놋쇠로 만들어진 쇠막대는 겉으로는 전혀 드러나지
않도록 봉분속에 깊이 박혀 있었다.
쇠막대를 보관중인 이 총재의 10촌 동생 이회운(60)씨는 "지난해 3월에도
17대 조부의 묘에서 똑같은 쇠막대가 발견됐었다"며 "대통령선거 전후로
많은 사람들이 선영을 다녀갔는데 누구의 소행인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총재의 선영에서 쇠막대가 처음 발견된 것은 지난해 3월이지만 친족들은
조상들에 불미스런 일이라 외부에 공개되는 것을 꺼려왔다.
친족들은 이 일을 이 총재에게 알리지 않았으며 경찰에 고발할 의사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이 총재 선영 훼손여부에 대한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이씨 종친회에서 요청을 해 올 경우 본격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 예산=이계주 기자 leeru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