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군 정보부 요원이었던 저자가 세계 각국의 첩보기관에서 펼치는
정보전쟁의 내막을 낱낱이 파헤쳤다.

고전적인 수법부터 첨단 전자 장비, 정찰위성에 의한 우주정보전까지
"보이지 않는 전장"의 이면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첩보원들에게 포섭되기 쉬운 대상은 누굴까.

도덕성이 결여된 정부 요원과 철부지 젊은이가 첫 사냥감으로 꼽힌다.

공익보다 개인적 유혹에 약한 생리를 이용한 것이다.

불만에 가득찬 지식인들도 쉽게 넘어간다.

사회에서 버림받거나 고독한 사람 역시 안테나에 잘 걸려든다.

정부기관에 근무하는 유능하고 외로운 독신여성이 좋은 표적.

( 윌리엄 케네디 저, 권재상 역, 자작나무, 9천8백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