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이 4월1일부터 멀티미디어 시내전화 서비스에 들어간다.

이에따라 한국통신이 1백년이상 독점해왔던 시내전화도 경쟁시대에 들어서게
됐다.

하나로통신의 시내전화 요금은 1통화(3분)에 45원으로 한국통신과 같지만
월5만원만 내면 지금보다 최고 1백배 빠른 8Mbps의 속도로 인터넷을 무제한
쓸 수 있다.

상대방 얼굴을 보면서 통화하는 영상전화도 국내에서 처음으로 운영되는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통신서비스 활용이 가능하다.

이같은 통신서비스는 이용자가 원하는 통신속도와 서비스 내용및 요금을
골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 통신주권"을 확대하는 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로통신의 서비스지역은 당분간 서울 부산 인천 울산등 4개 도시의
대형아파트단지와 빌딩으로만 제한된다.

오는 9월부터 무선가입자망(WLL)을 통해 단독및 연립주택 소형빌딩 등에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분당등 성남은 10월, 대구 대전 광주 수원 안양 등은
2000년부터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2003년까지는 도청소재지등 주요 14개 도시로 확대되고 2008년에는 전국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서비스 종류 = 가정용과 기업용으로 구분된다.

가정용은 "영상전화"와 통신매니아를 겨냥한 "초고속 인터넷 플러스 전화",
학생층과 소호창업자를 위한 "고속인터넷 플러스 전화, 대가족용인 "2회선
전화", 케이블 TV망을 이용하는 "초고속 인터넷"등 5종이 있다.

기업용은 3인이상이 동시에 접속할 수 있는 "인터넷 멀티라인"과
"인터넷 다이렉트"등 6개.

전화수신음으로 누구에게 걸려온 전화인지 알 수 있게 한 "멀티벨"등 20개
첨단 부가서비스도 운영된다.

<>이용방법 = 시내전화는 물론 시외.국제.이동전화.무선호출도 별도의
식별번호를 누르지않고 이용할 수 있다.

사전선택제가 적용되는 시외전화는 한국통신과 데이콤중에서 선택해
이용해야 한다.

국번은 서울이 6000번대, 부산.울산은 900번대, 인천은 200번대를 쓰게
된다.

세자리 국번을 쓰던 한국통신 가입자가 이 회사로 옮길 때는 국번앞에
6번을 추가한 새 국번이 부여된다.

번호안내는 106번으로 제공되지만 한국통신 가입자 전화번호를 알려면
114번을 이용해야 한다.

<>가입방법 = 하나로통신 고객상담센터(106번 또는 080-6677-106)나
인터넷홈페이지(www.hanarotel.co.kr)를 통해 서비스 가능여부를 확인한뒤
가입하면 된다.

3백세대 이상 아파트단지는 광통신망을 무료로 설치해준다.

4월말까지 예약가입한 사람은 9만~10만원인 가입설치비와 1개월 기본료
(월정액 요금 포함), 2개월간 최대 3백분의 시내전화 요금이 면제된다.

< 문희수 기자 mh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