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서비스업체에게는 20대가 VIP"

이동전화 가입자가 가운데 20대가 최우수고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자 숫자가 많은데다 통화도 많이 하기 때문이다.

016 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인 한국통신프리텔의 경우 지난2월말
개인가입자 1백95만명 가운데 20대가 79만명으로 전체의 40.4%를 차지했다.

이는 30대 가입자 55만명(28.1%)보다 45%가량 많다.

40대 가입자 비중은 16,9%, 50대 6.4%, 10대 5.9%, 60대이상 3.2%의
순이었다.

또 월평균 통화량도 20대의 경우 136.7분으로 10대(142.5분)에 이어 두번째
로 많았다.

전체 개인가입자가 내는 통화료의 45.3%를 20대가 내는 셈이다.

30대가 26.6%, 40대 14.3%이며 10대는 7%에 불과했다.

이같은 현상은 5개 이동전화사업자에서 공통적인 현상으로 이동전화업체들
은 20대를 겨냥한 판촉행사나 요금제도를 잇달아 마련하고 있다.

특히 20대를 미리 확보하면 장기적으로는 우수고객을 확보하는 셈이어서
이들을 유치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한솔PCS의 "온리포유"나 LG텔레콤의 "엔젤요금제"가 대표적인 젊은층 취향의
상품이다.

온리포유는 특정번호에 대해 평생동안 하루 5분간 통화하면 매일 18분동안
무료로 통화할수 있는 것이며 엔젤요금제는 한달에 2만9천9백원만 내면
월1천4분동안 추가요금 없이 통화할수 있다.

이동전화사업자들은 또 밤시간에 통화를 많이 하는 젊은 층을 겨냥한
요금제도를 모두 마련해두고 있다.

한국통신프리텔 스페셜요금제의 경우 기본요금이 한달에 1만3천원으로
표준형의 1만6천5백원보다 싸고 통화요금은 평시에는 10초당 38원으로
표준형의 19원보다 비싸지만 할인시간에는 9원으로 표준형의 절반도 안된다.

이동전화 가입자들 가운데 여성의 비중이 높아져 작년 3월에는 24.8%에서
지난 2월말에는 36.1%로 1년사이에 무려 11.3% 포인트가 늘어났다.

또 통화량도 여성이 한달 평균 1백23.8분으로 남성(1백20.9분)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나 여성가입자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 정건수 기자 ksch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