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총리는 26일 "정보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300개 대학을 사이
버 대학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대구 영남대 행정대학원에서 "세계화.정보화로 새 천년을
열어나가자"란 제목의 특강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100년전 산업화의 물결을 제때 받아들이지 못해 고난을 겪어야
했던 지난 세월을 교훈삼아 인터넷으로 상징되는 정보화는 기필코 제때에 이
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어 "정부는 정보화 사회의 고속도로인 정보통신망을 정비하고
2002년까지 통신회선을 모두 전 전자식으로 바꾸며 우리 정보통신 시스템을
국제표준에 맞게 정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총리는 이와함께 "우리나라에 관한 핵심정보를 영문 데이터베이스화해
인터넷으로 제공하고 전자정부를 구현하겠다"며 국민들이 컴퓨터와 영어실
력을 늘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양승현 기자 yangs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