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산업진흥재단(대표 정귀래.56)이 설립 1년만에 명실상부한 중소기업
종합지원센터로 발돋움하고 있다.

창업에서부터 자금융자, 판로개척은 물론 수출기업화에 이르기까지 서울시
소재 중소업체의 "총체적 도우미"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

30년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서 근무하다 지난 3일 공채 영입된
정 사장은 "KOTRA의 해외마케팅 기능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의 파이낸싱 기능
등 양 기관의 강점을 벤치마킹해 재단의 업무영역을 재정립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확장되는 업무영역 =기협중앙회가 서울시의 위탁을 받아 운영중인 잠실
중소기업제품 상설판매장을 오는 4월 인수, 운영하게 된다.

5월중에는 강남 포이밸리에 1만평 규모의 벤처기업집적화센터를 개관한다.

이 센터에는 50여 벤처기업을 입주시켜 각종 창업지원을 해줄 예정이다.

같은 달 애니메이션 산업 전반을 본격 육성하기 위한 애니메이션 센터를
중구 예장동에 개관한다.

애니메이션 학회,기업체 협회 등 5개 관련 단체가 입주할 예정이어서
적잖은 시너지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재단은 또 내년 8월 서울시가 서울대에 위탁운영하고 있는 서울창업보육
센터를 이양받는다.

같은 시기 등촌동 서울산업지원센터가 완공되면 서울창업보육센터를
통합해 중소기업 창업 및 기술지원 등을 적극 펼쳐나갈 방침이다.

이밖에 그동안 서울시 산업경제국이 담당해왔던 기업의 해외시장개척 및
수출기업화 사업도 조만간 재단이 전담하게 된다.

재단은 앞으로 KOTRA와 연계해 해외 전시회 및 박람회 참가와 업체의
홍보용 카달로그 제작 업무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기존 업무 =중소기업육성기금의 융자와 창동 중소기업전시판매장의
운영이 기존 재단업무의 양대축이었다.

육성기금은 현재 2천5백30억원이 조성돼있다.

올해 재단은 이 기금을 시설자금(1천5백억원)과 운전자금(1천30억원)으로
나눠 조건이 맞는 중소업체에 시중보다 싼 금리로 연중 지원해주고 있다.

창동 중소기업전시판매장은 지난 한해 15회 가량 중소기업 제품기획전
등을 열어 3억5천만원 어치의 중소업체 제품을 판매했다.

<>서울산업진흥재단은 =서울시가 40억원을 출연해 지난 98년 3월31일 설립
했다.

서울시 출연기관은 이 재단 외에 시정개발연구원 뿐이다.

정부도 중소업체에 대한 경영 기술 정보 인력 자금 판로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해주는 재단으로 키워나간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청이 올 상반기 중 50억원을 추가로 출연한다.

< 류성 기자 star@ >

[ 중소기업 자금지원 현황 ]

<> 운전자금 - 사업명 : 일반 운전 자금
- 대출금리 : 연8%
- 융자기간 : 1년거치 3년분할 상환
- 융자한도 : 3억원이내

<> 구조조정

<>일반사업 - 사업명 : 자동화사업/정보화사업/기술개발 사업화사업/
기술개발 연구개발사업/창업지원사업/사업전환사업
- 대출금리 : 연 7.5%
- 융자기간 : 시설 - 8년이내(3년거치 5년분할상환)
운전 - 3년이내(1년거치 2년분할상환)
- 융자한도 : 시설 - 8억원이내
운전 - 3억원이내(기술개발연구개발 사업은
5억원이내)

<>서울형산업 - 사업명 : 패션산업/디자인산업/애니메이션산업/소프트
웨어산업/우수전통공예산업/벤처기업
- 대출금리 : 연 7.5%
- 융자기간 : 시설 - 8년이내(3년거치 5년분할상환)
운전 - 3년이내(1년거치 2년분할상환)
- 융자한도 : 시설 - 8억원이내
운전 - 3억원이내(기술개발연구개발 사업은
5억원이내)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