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들이 컴퓨터의 2000년 인식 오류문제인 "Y2K" 해결을 위해
올 12월31일과 내년 1월3일을 "금융휴일"로 지정하려는 탓이다.
국제결제은행(BIS) 산하 "2000년 문제 합동위원회"는 지난달말 각국
중앙은행에 "올해 마지막 영업일과 내년 첫영업일을 공휴일로 지정
할지를 결정 공표해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내왔다.
다른 산업부문이나 관공서는 계속 근무를 하더라도 금융기관은 Y2K문제
해결여부를 검증해볼 시간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한은은 은행연합회 종금협회 등 8개 금융기관 협회로부터 의견을 수렴한
결과 8개협회가 모두 이같은 휴일지정 방안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전해
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들은 연말결산을 마감한 후 모든 자료를 백업하고
2000년으로 바뀐뒤 전산시스템의 인식오류문제를 검증해볼 계획이다.
정태웅 기자 redael@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