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대출설계사" 제도를 도입한다.

또 4월안에 5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송달호 국민은행장은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분석가 및 펀드매니저
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설명회(IR)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대출설계사는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받고 싶어하는 고객들을 상담,
은행에 알선해주고 일정한 수수료를 받는다.

수수료는 대출금액의 0.2%가 지급된다.

1억원의 대출을 알선해줬다면 20만원을 받는 것이다.

국민은행은 다만 월 2백만원 한도내에 수수료를 줄 예정이다.

대출설계사는 1년 단위로 계약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아파트 밀집지역의 경우 일손이 달려 대출상담이나
권유가 벅차다"며 "인건비 절감차원에서 이 제도를 도입케됐다"고 설명
했다.

수도권의 <>상계동 <>분당 <>주엽(일산소재) <>산본 <>평촌 지점
등 아파트가 밀집해있는 5개 지점부터 우선 실시하기로 했다.

이를위해 퇴직 여직원을 활용하기로 하고 조만간 채용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은행중에선 현재 서울은행이 중소기업 대출확대를 위해 "특별섭외반"을
두고 있다.

송 행장은 작년말 현재 2조4천억원에 달하는 무수익여신을 조기에 처분
하기위해 외국투자가와 배드뱅크(부실자산정리회사)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2001년까지 자기자본을 6조원으로 끌어올려 세계 1백대 은행에 진입
하겠다고 밝혔다.

이성태 기자 steel@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