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과 한국전력이 24일 한국경제신문이 산업자원부, 능률협회,
전국경제인연합회, 국립기술품질원 등과 공동으로 벌이고 있는 6시그마 경영
혁명 캠페인에 동참을 선언했다.

또 한국무역협회와 한국표준협회가 이날 6시그마 경영혁신 활동에 공동
주최자로 참여키로 결정하는 등 이 운동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24일 LG화학 여천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6시그마
는 무한경쟁 시대에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훌륭한 무기"라며 전계열사에
도입할 것을 지시했다.

장영식 한국전력사장도 이날 보다 강도높은 경영혁신을 위해 6시그마를
도입키로 했다.

한국무역협회와 표준협회는 6시그마 경영혁신 캠페인에 공동주최자로
참여키로 결정했다.

김재철 한국무역협회장은 "6시그마 캠페인이 한국 경제의 고질적 병폐였던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저비용 고효율 구조로 바꾸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무역협회와 산하 자회사에도 6시그마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몽구 표준협회장(현대 회장)은 표준협회가 강좌개설 등을 통해 6시그마
를 전국적 품질향상 운동으로 확산시키는데 앞장서도록 지시했다.

표준편차를 의미하는 시그마는 에러나 미스의 발생확률을 가리키는 통계
용어다.

6시그마는 통계학에서 1백만개중 3.4개의 에러가 나는 수준으로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경영혁신 운동으로서의 6시그마는 1백만개의 상품이나 서비스중
불량을 3.4개 이내로 줄이자는 것이다.

< 강현철 기자 hc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