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이 전국정당화를 향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김중권 청와대
비서실장과 국민회의 장영철 정책위의장이 22일 대구.경북(TK)지역 원로들과
오찬 회동을 가져 관심을 모았다.

김 실장과 장 의장은 신현확 전국무총리, 김준성 전부총리, 이원경 전외무
장관, 정수창 전대한상공회의소의장 등 이 지역 원로와 김홍식 금복주회장
등 이 지역출신 사업가 등 10여명을 시내 한 호텔로 초청, 오찬을 함께 했다.

이날 모임은 형식상으로는 장 의장의 정책위의장 취임을 축하하기 위한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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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신 전총리가 청와대 행사에 자주 초청되는 등 김대중 대통령과
"각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김중권 실장이 그동안 대통령의 개혁
전도사로서 TK지역에 대해 꾸준히 공을 들여왔다는 점에서 이날 모임에서
무슨 얘기가 오갔는지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김남국 기자 nk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