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이 아시아 의료기관중 최대규모의 컴퓨터 서버를 도입, 지식
정보시스템을 구축한다.

이 병원은 22일 6.5테라바이트급의 "컴팩 알파서버 GS140"을 들여왔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대형병원 컴퓨터보다 5배이상의 처리속도와 저장용량을 갖추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이 컴퓨터로 지난 20년간 진료한 1백50만명의 환자정보를
데이타화해 진료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지식정보시스템이 구축되면 불과 5분만에 과거 20년간의 진료기록을
찾아볼수 있어 모든 신체변화를 한눈에 볼수 있다.

아울러 의학발전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역학통계를 빠른 시간안에 산출함
으로써 세계수준의 연구논문도 속속 발표할수 있다.

서울대는 내년까지 총2백억원을 투입, 이같은 데이터웨어하우징작업을
진행한다.

박용현 서울대병원장은 "지식정보시스템구축으로 "진료의 품질관리시대"를
열어나가겠다"며 "의학발전과 원가분석에 기반을 둔 병원경영에도 크게 이바
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정종호 기자 rumba@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