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보통신 서평원사장과 이규성 노조위원장은 22일 교섭없이 "99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을 맺었다.

이에따라 LG정보통신은 "7년연속 회사위임과 5년연속 무교섭 타결" 기록을
세웠다.

이 위원장은 "경영성과를 극대화하고 회사 핵심역량을 조기에 실현하기
위해 협약사항을 회사에 위임해 교섭없이 마무리지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이번 협상에서 올해 기본급을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하되
직능급을 조정해 경영성과에 따라 신축적으로 보상키로 합의했다.

또 임직원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퇴직금 중간정산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지난해 보류됐던 사내서클 지원비 등의 복리후생비 지급을 원상회복하고
복지기금을 늘리는 방안도 협약내용에 포함됐다.

이 회사 노조대표는 단체협상 타결에 앞서 고통분담 차원에서 무교섭
임금동결을 결의하고 수익성 극대화에 적극 동참할 것을 다짐하는 내용의
건의서를 회사측에 전달했다.

< 손희식 기자 hssoh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3일자 ).